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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 사투리

jsbg 2006. 8. 8. 13:33
강원도 사투리~ 
민경:오늘 여게 사람들이 이리 마니 모였으니 내가 가슴에 담아 도던 얘기를 한마디 할게요.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가요 이 얘기를 안하면은요 살아도 산기 아니고요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쌔가빠져 죽어도요 눈을 못감을 정도로 한이 될기래요.
성령:이런 진생같은 간나가 꼴깝하고 자빠졌네.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쯔쯔쯔.. 지 나이가 몇 살이다고... 뭔 놈의 한이 우째고 우쨌다고? 
민경:이런씨 니처럼 맨재기중에서도 찰맨재기 같은인간이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우트 내속을 알겠나.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시상이 우트 돌아 가는지 알기나 하고 그래 찌꺼래 되나
성령:벨희야한 소릴 다듣겠네야 내참 그래 뭔누무 한이 그래맺혔는지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디 한번 니 힘 가지껀 찌꺼래 봐라.
민경:이런 쿵하면 담배락에서 호박떨어지는 소리고 뽕하면 니 똥구영서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똥가루 날리는 소리다고 어,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지금부터 얘기해 줄테니 귓구영을 후비고 똑때기 들아 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알았싸. 저짜 바다건너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일본놈들이 요새 독도가 지들땅이라고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복날 개훌기듯이 우겨된다는데 니는 테레비도 안보나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런 판진생같은 인간아!
성령:뭐이 우째.
민경:우째긴 뭘 우째 가들이 그 날리를 치는 바람에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게저게서 열통이 터져서 복장을 치는 사람들이 울매나 많은데. 
성령:그놈의 종자들이 날은 더와 죽겠는데 왜 그 지랄들겠나?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. 그전에도 그 난리를 볶아 때리더니 요새 또그런다 말이야.
민경:야 그럴 내가 이래 열을 내는게 아니나,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것들이 아직 된변을 못봐서 그렇치 내인데 한번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걷아들리기만 하면 내가 아주 쌕딜을 잡아 빼놀 낄되 뭐 
성령:어미야라 뭔 간나가 말을 해도 억쎄빠지기시래 쌕딜가 뭐나 쌕딜가,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남사시럽지도안나!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게 사람들이 이래 많은데 그래갔구 시집이나 가겠나.
민경:뭐이 이런 판진생같은 인간아 이판국에 지금 시집이 문제야.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거는 뭐 똥인지 된장지 천지를 모르고 찌꺼래 되네야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이 내가 여복 부애가 났음 그러겠나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전 인날 임진왜란때 말이야 
                        그것들이 사람들을 마큰다 아주 씰몰살 시킬려고 쳐들어왔던걸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뭐이 벌써 까먹었뿌랬나.
성령:내가 그걸 우트 까먹겠나! 가들이 그 조총이란걸 갔구 들이쏴단걸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까먹을 리가 있나
민경:말도마라.말도마 우리 할머가 그러는데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 리에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정통으로 들이 맞으면 뇌진탕으로 히떡가고,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또그게 눈까리에 들이 걸리면 눈까리가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 박살이 나고 그 뭐나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배때기에 들이 걸리면 창지가 마카 게 나와 가지고 하이고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뭣이 대뜨번에 쌔싸리가 빠진다더라.
성령:야 말이 싹다 마자요. 나도 우리 할아버 한테 들었는데요, 
                    자들이요 생각하는 것 까지도요 울매나 얍쌉한지요 우리들 같지 안타니까요.
민경:마자요 마자 자들이 울매나 얍삽한지요. 뙈놈보다 더 하다니까요.
요새 이 독도문제도요 시시하게 대처해서는 되지도 않아요.
그저 순순히 우리가 대해 주시깐 저것들이 우릴 만만보고 저 지랄들이지 우리가 빡쎄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할기래요. 아이 내말이 맞으면 박수를 한번쳐주 야. 지금까지 왕산초등학교 2학년 김민경,허성령이었습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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